특히 설씨는 인천에 사는 손자의 돌잔치에 가기 위해 아내, 딸, 외손자와 함께 사고 버스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사고 버스에 설해용(69), 여진(여.37)씨 부녀와 설씨의 아내 김순덕(58)씨, 여진씨의 아들 변세환(5)군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설씨 부녀는 숨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김씨와 변군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과 동행하지 않은 여진씨의 남편(40)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곧바로 현장으로 올라갔다.
한편 사고 버스에는 경주에서도 7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주시도 지역 주민의 사망이나 부상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이 긴급히 시청으로 나와 사고 현황을 보고 받고 직원들과 수습방안을 논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인적사항이 나오지 않고 있어 이들 가족 외에 경주에서 탑승한 승객들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사고 사상자 중 이들 일가족 4명 외에 경주에 주소를 둔 이들이 있는지 확인 중이지만 아직 인적사항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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