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현대아산 등에 따르면 김광윤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장과 군인 등 북측 인사 2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금강산관광지구에서 정부 소유의 이산가족면회소와 소방서,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온천장, 문화회관, 면세점(온정각 동관) 순으로 이 같은 조치를 했다.
동결 대상 건물에 부착한 흰색 스티커는 코팅 처리한 A4 용지로, ‘동결’이라는 글자 위에 붉은 사선이 그려져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날 추방 통보를 받은 중국인 4명은 14일 오전 8시10분 동해선 육로를 통해 남쪽으로 귀환하기로 했으며, 면회소를 관리해온 나머지 현대아산 직원 2명(남한 국적)에 대해서는 별다른 통보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통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부당한 조치들을 확대 실시해 나갈 경우에는 남북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로 보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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