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에어컨 사업부 이정석 마케팅전략팀장(사진)은 6일 “에어컨은 국가별로 서로 다른 거주 문화에 따라 다른 전자제품 대비 지역별 특성이 크고, 이에 따라 국가별로 최적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에어컨 마케팅 전략을 설명했다.
이 팀장은 중국 등 후발업체의 추격과 관련, “창문형 에어컨을 중심으로 한 저가 기본형 에어컨 영역에서 중국 업체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LG전자는 에너지, 환경, 웰빙, 디자인 측면의 경쟁력을 활용해 시장의 구조 자체를 고부가가치화함으로써 이러한 추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업용 에어컨 시장 확대 전략과 관련, “LG가 가정용에어컨 사업을 시작한 것은 40년이 넘었지만, 상업용 에어컨 시장에 진출한 것은 채 10년이 되지 않는다”며 “상업용 에어컨 시장은 전형적인 B2B 사업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해외 시장에서 캐리어, 다이킨 등 선발 주자들이 구축해 놓은 채널과 고객 측면에서의 진입 장벽을 뛰어넘는 데 일정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이러한 격차를 최단기간 내에 좁히기 위해 LG전자는 해외시장 내 판매 및 기술 지원 인프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상업용 시장에서도 가정용 시장에서 달성한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LG전자 에어컨 사업의 미래에 대해 “앞으로 LG전자 에어컨사업본부가 지향하는 모습은 단순한 에어컨 회사가 아닌, 총합 공조 및 에너지 솔루션 기업”이라며 “LG는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건물 내 최적 공조 및 조명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요구에 대응하는 진정한 글로벌 톱 기업으로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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