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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탐지기·뇌파검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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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3-15 02:35:32 수정 : 2010-03-15 02: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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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대상자 심리적 압박용으로 활용
아직 법정선 증거로 채택안돼
범행을 극구 부인하던 부산 여중생 납치·살해 피의자 김길태(33)의 입을 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뇌파검사는 어떻게 실시되고,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경찰은 통상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피의자에게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하지만 김길태에 대해서는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함께 뇌파검사까지 동원했다.

거짓말탐지기 조사는 수사관의 질문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는, 주로 조사 대상자의 심리상태를 분석하는 수사기법이다. 질문에 사실대로 대답했을 때는 그래프의 곡선이 안정적으로 나타나지만, 거짓말로 둘러대면 그래프의 진폭이 심해진다. 거짓말을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진폭이 커지는 것이다.

뇌파검사는 주로 범행현장 주변 사진, 시신 및 피해자의 옷 등 기타 증거물을 사진으로 보여주며 그림을 보는 순간 피의자의 뇌파 움직임을 파악하는 조사이다. 뇌파의 움직임이 급변(양성반응)하면 범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두 조사 모두 법정에서 증거로는 아직 채택되지 않고 있다.

다만 정황증거로 제시할 수 있고, 수사과정에서 수사 대상자에 대한 심리적 압박용으로 활용한다. 범행을 부인하다가도 거짓말탐지기 앞에서 사실을 실토하는 사례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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