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김길태 설득에 양아버지 활용해야…"

관련이슈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사건

입력 : 2010-03-12 10:16:41 수정 : 2010-03-12 10:16:41

인쇄 메일 url 공유 - +

여중생 납치살해사건과 관련된 살인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김길태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양아버지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부산경찰청 여중생 납치살해사건 수사본부에 따르면 김길태는 검거 직후인 지난 10일 오후부터 11일 오후까지 프로파일러가 입회한 가운데 수차례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지만 이양과 관련한 혐의 일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김길태는 자신이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확정되면 강간살인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형이나 최고 사형을 선고받을 것이란 사실을 잘 알고 ‘무조건 부인하고 보자’는 심산으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김길태는 김길태의 몸에서 채취한 DNA와 숨진 이양의 몸 안에서 채취한 증거물의 DNA(유전자)가 일치한다며 경찰이 증거를 들이대도 “DNA가 뭔지 모르겠고, 법대로 하면 될 것 아니냐”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동의대 박철현(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김길태는 경찰이 이양의 몸속 증거물에서 김의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하는 증거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오랫동안 교도소에서 세상과 격리된 생활을 한 관계로 DNA의 법적 증거 위력을 잘 모르거나, 아니면 알면서도 형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진 김길태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양아버지 등 돈독한 신뢰관계가 있는 사람을 동원해 설득하면 자백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부산= 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하츠투하츠 스텔라 ‘청순 대명사’
  • 하츠투하츠 스텔라 ‘청순 대명사’
  • 윤아 '청순 미모'
  • 최예나 '눈부신 미모'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