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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중생 실종사건’ 공개수사

입력 : 2010-03-03 00:54:42 수정 : 2010-03-03 00: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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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용의자 얼굴·신원 공개 부산의 한 다세대주택에 살던 여중생 이유리(13)양의 행방이 7일째 묘연한 가운데 경찰이 이양을 납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력 용의자의 얼굴과 신원을 공개했다.

부산 사상경찰서 실종아동 수사본부는 2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양을 납치한 용의자로 지목된 김길태(33·사진)씨의 인적사항 등이 담긴 수배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이양의 실종 이후 연인원 8000명이 넘는 인력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용의자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자 이같이 공개수사를 결정했다.

경찰은 이양 납치사건의 용의자로 김씨를 지목한 이유로 먼저 이양의 집 화장실에서 발견된 발자국과 인근 주택에서 채취한 김씨의 지문, 발자국 등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김씨가 사상구 일대에서 학교생활을 줄곧 해오는 등 연고성이 있고 지리에 밝은 점도 용의선상에 올린 주요 근거로 들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1월23일 오전 4시40분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의 한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인근 다방 옥상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감금한 혐의(강간치상)로 수배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강덕 부산경찰청장은 “지금이 공개수사로 전환해야 하는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해 범인 얼굴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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