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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걱정' 남태평양 지역 안도

입력 : 2010-02-28 13:53:32 수정 : 2010-02-28 13: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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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노퍽섬 0.5m 쓰나미..즉각 피해 보고 없어
호주를 포함한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칠레발 쓰나미 공포에 바짝 긴장했으나 별다른 피해가 보고되지 않자 안도했다.

호주 기상 당국은 28일 오전 시드니에서 북동쪽으로 1천600㎞ 떨어진 노퍽 섬 해상에서 높이 0.5m의 쓰나미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별다른 피해 보고는 없었으며, 주민 대피령도 내려지지 않았다.

이날 오전 늦게까지 퀸즐랜드부터 태즈메이니아까지 호주 동해안 대부분 지역에서 쓰나미 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쓰나미가 종료되려면 시간이 좀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확한 피해는 이날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호주 정부는 27일 칠레를 덮친 규모 8.8의 강진으로 28일 오전부터 동부 해안이 약한 쓰나미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며 주민들에게 해안에 접근하지 말도록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호주합동쓰나미경보센터(JATWC)는 칠레 강진으로 뉴사우스웨일스주를 비롯해 퀸즐랜드주, 로드호우섬, 노폭섬 등이 피해를 겪을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퀸즐랜드주비상관리센터(EMQ)는 주민들에게 이날 하루 해안에 접근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EMQ는 "주민 대피령은 현재로서는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안 주민들에게 주의하도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경우 칠레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이날 오전 동부 채텀아일랜드에 0.5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다.

동부 해안 이스트케이프에 다다른 쓰나미의 높이는 10cm에 불과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신속히 쓰나미 경보를 내리고 주민들을 바닷가에서 대피시켜 피해는 없었다.

지난해 9월 발생한 쓰나미로 183명이 사망한 남태평양 섬나라 사모아 당국은 이날 새벽6시(현지시간)를 기해 저지대 주민들을 고지대로 대피시키는 등 쓰나미 피해에 대비했다.

쓰나미 악몽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사모아 주민들은 칠레 지진 및 쓰나미 발생 소식을 듣고 텔레비전방송 보도 및 정부 발송 문자메시지를 수시로 지켜보며 밤잠을 설쳤다.

피지 정부 재난관리청은 피지에서 2번째로 큰 바누아레부섬 등지 거주 해안 주민들을 고지대로 긴급 대피시켰다.

남태평양 중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북부 마르키즈제도에는 이날 오전 2m 높이의 쓰나미가 몰려와 부두에 정박중인 선박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경찰과 군은 해안지역 내륙 2km 지점까지 쓰나미가 밀어닥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해안의 저지대 주민 5만명을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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