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군 벌컨포로 응사… 북한군 “계속 쏠 것” 북한이 27일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의 북측 해상에 해안포 100여 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NLL을 향해 해안포를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포사격은 오전 9시5분부터 50여 분간 이어진 뒤 오후 3시25분쯤 비슷한 지점에 재차 발사됐고, 오후 8시쯤에도 수십 발의 포를 사격하는 소리가 청취됐다.
합참은 이날 “북한군이 오늘 오전 9시5분부터 10시16분까지 해안포 30여 발을 백령도와 대청도 동쪽 NLL 해상으로 발사한 뒤 오후 3시25분부터 또다시 수십여 발을 발사했다”며 “탄착지점은 25일 북한이 선포한 2곳의 항행금지구역 내이며, NLL로부터 북한 해상 1.5마일가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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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27일 백령도와 대청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의 북한쪽 해상 2곳으로 잇달아 해안포를 발사한 데 대해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이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위협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종덕 기자 |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포사격 당시 인근 해상에 조업 중인 어선이 없었고 서해 5도를 오가는 여객선도 정상 운항 중”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오후 1시27분쯤 남북 장성급군사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류제승 육군소장 명의로 장성급회담 북측 단장에게 “북측은 모든 위협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의 경고 전통문을 보냈다.
이와 관련해 북한군 총참모부는 “서해 해상에서 우리 인민군 부대의 포실탄 사격훈련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총참모부는 이날 “27일 오전 조선 서해 해상에서 연례적인 포실탄 사격훈련을 진행했다”며 “조선 서해 해상에는 오직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있을 뿐”이라며 NLL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한편 정부는 원세훈 국정원장, 김태영 국방장관, 현인택 통일장관 등이 참석하는 긴급 안보점검회의를 가졌다. 이명박 대통령도 방문 중인 인도 현지에서 이 사실을 보고받았고, “대응태세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진, 조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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