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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 월드컵은 어떤 대회

입력 : 2009-09-20 12:56:52 수정 : 2009-09-20 12: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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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이집트에서 개막하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은 미래의 세계축구 판도를 점쳐볼 수 있는 예비 스타들의 경연장이다.

FIFA가 주관하는 월드컵과 17세 이하(U-17) 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과 함께 세계 4대 축구 축제로 꼽힌다.

1977년 음료회사인 코카콜라 주최로 튀니지에서 시작돼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는 U-20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로 불리다가 FIFA가 대회의 의미를 격상시키기 위해 지난 대회부터 U-20 월드컵으로 명칭을 바꿨다.

1981년 호주 대회부터 FIFA의 공식대회로 승격된 U-20 월드컵은 그동안 마르코 판 바스턴(네덜란드),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나카타 히데토시(일본),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티에리 앙리(프랑스), 호나우지뉴, 카카(이상 브라질), 리오넬 메시, 세르히오 아게로(이상 아르헨티나) 등을 호화 플레이어들을 배출하면서 축구스타의 `등용문'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1977년 1회 튀니지 대회부터 1995년 카타르 대회까지 본선에 16개 팀만 올랐지만 1997년 말레이시아 대회부터 본선 참가국 수가 24개국으로 늘었다.

이번 대회에도 대륙별 지역 예선을 통과한 24개 팀이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1, 2위와 3위 네 팀이 16강에 오르고 이후 결승전까지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U-20 월드컵은 그동안 남미 축구의 자존심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치열한 힘겨루기를 해온 가운데 지난 2007년 캐나다 대회에서 아르헨티나가 2연패 위업을 이루면서 역다 최다인 6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그러나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는 대륙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삼바 군단' 브라질이 네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유럽에서는 포르투갈이 `황금세대'를 앞세워 1989년과 1991년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이밖에 독일과 스페인, 소련, 유고 등이 한 차례씩 우승했다.

총 16번 치러진 대회에서 남미가 10차례, 유럽이 6차례 우승컵을 차지했으나 아프리카와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은 아직 우승국 반열에 오르지 못했다.

아시아에서는 카타르와 일본이 1981년 호주 대회와 1999년 나이지리아대회에서 각각 준우승까지 올랐던 게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승부사' 박종환 감독의 지휘 아래 4강 신화를 기록했던 게 가장 좋은 성적이며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던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는 8강,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대회 때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이집트 카이로와 수에즈, 알렉산드리아, 포트사이드, 이스마일리야 등 5개 도시에서 조별리그가 열리고 한국은 카메룬, 독일, 미국과 함께 `죽음의 C조'에 속해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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