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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조, 민주노총 탈퇴 조합원 투표

입력 : 2009-09-08 17:02:40 수정 : 2009-09-08 17: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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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안 가결되면 완성차 업계 처음 독립노조 운영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8일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조합원 총회 및 찬반투표를 실시해 결과가 주목된다.

민노총 탈퇴안이 가결되면 쌍용차 노조는 상급단체 없이 기업노조로 전환되며 국내 완성차 업계로는 처음으로 독립노조의 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쌍용차 노조와 민주노총.금속노조는 총회 개최의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총회 무효소송과 함께 강경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총회를 추진한 조합원측과의 논란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이날 찬반 투표는 평택공장 복지동 광장과 연구소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낮 12시30분~1시30분, 창원공장 낮 12시~1시, A/S지회는 서울 대전 광주 부산 등 사업장별로 정한 시간에 일제히 진행된다.

이에 앞서 'C200' 신차라인 공사 관계로 휴업 중인 조합원 등 부재자에 대한 투표는 평택공장 정문 경비실에서 오전 8시30분~낮 12시30분까지 실시된다.

이른 오전 평택공장 정문 경비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재자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차기 노조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건'과 '조직형태변경건' 등 2개 안건에 대해 투표한 뒤 각각 흰색과 노란색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다.

부재자 투표에 참여한 한 조합원(33)씨는 "'쌍용차 사태'를 겪으면서 노조의 상급단체 가입은 득보다 실이 많다는 걸 느꼈다"며 "노조와 회사가 살기 위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조직형태 변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적 조합원 2천904명 중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 투표자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민주노총 탈퇴안은 가결된다.

투표 결과는 지회별 투표결과 집계가 끝나는 오후 6시 전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탈퇴에 앞장서고 있는 조모 씨 등 일부 조합원들은 앞서 지난달 27일과 31일 2차례에 걸쳐 조합원들에게 호소문을 나눠주며 '민주노총과 새 집행부 선출'을 주장하며 총회 소집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해 조합원 1천9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총회 개최를 묻는 서명작업에 전체 조합원의 3분의 2가 넘는 1천958명이 서명한 만큼 민노총 탈퇴안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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