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은 지난달 31일 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호프집에서 웃통을 벗은 채 종업원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1일 알려졌으나, 정수근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강력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정수근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지인들과 함께 그 호프집에 간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 사실 어제(31일) 약속이 많아 술에 취할 시간도 없었다”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어 “내가 인기가 많아서인가”라며 씁쓸하게 되물은 정수근은 “나도 어떻게 된 것인지 주위에 전화해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나도 사실을 알고 싶다.또 그런 일이 있으면 야구 못하게 되는 걸 뻔히 아는데 내가 왜 그러겠느냐”고 되물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수근의 술집 난동이 사실이라면 그가 친 ‘사고’만 이번이 벌써 세 번째가 된다. 그는 2004년 해운대에서 시민에게 야구 방망이를 휘둘러 제재금 500만원과 무기한 출장금지 처분을 받았고, 지난해 7월엔 만취 상태에서 경비원과 경찰관을 잇달아 폭행해 입건된 후 무기한 실격 처분을 받았다.
지난 6월 구단의 징계 해제 요청으로 다시 프로야구 무대에 복귀한 정수근은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로 이름이 오르내리며 선수생활에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됐다.
롯데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지시한 KBO(한국야구위원회)는 보고가 올라오는 대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다. 구단 측은 재송지구대와 호프집 등을 방문해 진상 파악에 나섰다.
정수근은 6월 징계 해제 때 KBO에 제출한 반성문에 ‘다시 물의를 빚으면 야구계를 떠나겠다’며 재발방지를 약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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