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통신은 31일 우리베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의 바릴로체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지난 28일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귀국하자마자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디에고 팔라시오 사회보장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가 겁먹을 정도는 아니다”며 우리베 대통령이 조만간 컴퓨터로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미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다른 남미국가 지도자 중에서는 아직 신종플루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콜롬비아 국립대의 전염병 전문가 알베르토 코르테스 박사는 “정상회의에서 신종플루가 다른 지도자들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우리베 대통령이 아르헨티나에서 감염됐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P)는 30일 올 봄 뉴욕시민의 10%가 신종플루에 감염됐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토머스 프리든 CDCP 소장은 이날 C-SPAN TV와의 인터뷰에서 “뉴욕시에서 지난 봄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람이 시 거주인구의 10%인 8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용걸 기자 icykar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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