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21일 발표한 한국과의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외환위기 후 한국의 집값 상승은 평균적으로 기초경제여건 변화에 동조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통화당국의 금리인하와 통화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최근 주택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에 대해서도 IMF가 ‘이상급등’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IMF는 주택 구입 능력, 가처분소득, 장·단기 이자율, 노동 가능 인구 변화 등을 토대로 주택가격의 수준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1990년대 초반보다 주택 구입 능력이 커졌고, 이는 가격이 크게 상승한 서울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IMF 분석에서 한국의 주택가격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2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평균치인 31%에는 못 미치지만 인도,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국가 평균인 1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IMF는 또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와 관련, 대외채무를 감당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며 자본이 대규모로 빠져나가도 대외 채무불이행과 같은 사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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