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에 따르면 북한 인구는 2009년 2391만명에서 2015년 2440만명, 2025년 2513만명 등으로 증가한 뒤 2033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2050년에는 2456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구 감소 시점이 남한(2018년)보다는 15년 후이지만 인구 성장률은 2005∼10년에 0.39%로 남한(0.30%)과 함께 이미 저성장 추세를 탔다. 합계출산률(여성 1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도 남한이 1970∼75년 4.01명에서 2005∼10년 1.13명으로, 북한은 3.72명에서 1.86명으로 줄게 될 전망이다.
북한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10년에 9.8%에서 2050년에 18.1%를 기록하고, 중위연령(전체 인구의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도 2009년 33.6세에서 2050년에는 41.9세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북한의 기대수명은 1970∼75년 64세에서 2005∼10년 67.3세로, 같은 기간 남한의 증가 폭(62.7세→79.1세), 세계 평균 증가 폭(58.2세→67.6세)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중국 인구는 현재 13억4575만명(세계인구의 19.7%)에서 2050년에는 14억1704만명으로 5.3% 늘지만 인도에 밀려 인구대국 2위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인도는 11억9800만명에서 16억1380만명으로 34.7%나 늘어 세계 1위(〃 17.6%)의 인구대국으로 부상하게 된다.
이상혁 기자 nex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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