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는 신 생 정권의 명줄을 끊어놓겠다는 적개심에서 비롯돼 온 국민에게 정신적.물질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힌 사건"이라며 "회의에서 이메일과 관련해 일부 의원이 의견을 달리하더라도 의견 피력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에 공개된 이메일은 범행에 이르게 된 의도나 동기 등이 포함된 것"이라며 "영문도 모르고 국민을 몇 달동안 공포에 떨게 한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이메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는 검찰의 이메일 공개가 적절하다는 의견만 있었을 뿐 우려나 반대 의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진성호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MBC PD수첩 문제에 대해 "MBC측은 사내외 전문가로 진상조사위를 구성, 오보라면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또한 검찰의 이메일 공개를 둘러싼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이메일을 뒤진 것 자체는 검찰이 부여된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29일 서울시당을 시작으로 2주일간 전국 16개 시도당별로 국정보고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조 대변인은 "그동안 침묵해온 많은 국민들, 나라가 잘되기를 바라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국정현안에 대한 설명을 할 것"이라며 "최고위원 및 당 지도부는 적절히 분담해 국정보고대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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