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전체 의원총회를 연 뒤 채택한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은 더 이상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죽음을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정권은 검찰과 경찰을 동원해 평범한 시민조차 범죄자로 몰아 처벌하고 표적수사를 일삼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어느새 경찰국가로 전락해버렸으며 대통령은 국민을 섬기기는커녕 국민 위에 군림하며 국민을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또 정부의 ‘6·10 범국민 대회'' 불허와 서울광장 폐쇄 방침과 관련, “민주주의는 광장에서 싹이 트는 것이고 광장을 막는 것은 민주주의 목을 조르는 것과 같다”며 “국민의 요구를 외면한 채 보복과 억압의 공안통치를 고집한다면 말로는 처참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원보 기자wonbo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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