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도 거액 포상금 지급 한국 야구 대표팀이 24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에서 일본에 져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두둑한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WBC 4강 진입 시 보너스 10억원을 지급하기로 명문화한 뒤 결승에 오르거나 우승 시에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KBO는 다음 주중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대표팀에 대한 포상금을 결정할 예정이다.
KBO는 3년 전 1회 대회 때 4강에 진출한 선수단에 10억원을 지급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까지 오른 만큼 액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상일 KBO 총괄본부장은 “정확한 포상금 액수는 이사회를 열어봐야 알겠지만 상금 수입은 하와이 전지훈련 등 운영 경비만 빼고 선수들에게 모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기본 출전 수당 30만달러와 1라운드 1위 상금 30만달러, 2라운드 출전 수당 40만달러, 준결승 출전 수당 50만달러, 결승 출전 수당 50만달러 등 총 20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또 KBO는 WBC 조직위원회로부터 순수익금의 5%를 배당금으로 받기 때문에 100만달러 이상을 추가로 받을 전망이다. 반면 일본은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포함해 총 310만달러를 가져가게 됐다.
유해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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