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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악착같은 플레이가 승인…결승도 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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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3-22 20:27:05 수정 : 2009-03-22 20: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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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이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결승도 해볼 만하다.”

22일(한국시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에서 베네수엘라를 꺾고 한국 야구를 처음 결승으로 이끈 김인식 감독은 경기 뒤 이렇게 말문을 연 뒤 “오늘 승리는 뜻밖이다. 초반 상대방의 실책이 겹치는 바람에 쉽게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또 결승 상대로 미국과 일본 중 어느 팀이 올라오는 것을 바라느냐는 질문에 “야구는 어디가 올라오는 게 문제가 아니다. 우리 바람은 여기까지 왔는데 두 팀에서 되도록 투수를 소모하는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23일 열리는 준결승에서 로이 오스왈트와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운 미국과 일본이 혈전을 벌여 투수들을 소진한다면 한국이 결승에서 훨씬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3년 전 1회 대회 때 4강신화를 쓴 뒤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룩한 김 감독은 모든 공로를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베네수엘라 선수들이 빅리그에서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쁜 볼에는 손을 안 대는 타자들”이라고 강조한 뒤 “그런 것들이 모여 악착같은 모습이 됐고, 오늘 승리한 동기가 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처음 외야수로 기용돼 결정적인 3점 홈런을 날린 추신수에 대해선 “클리블랜드 구단으로부터 수비를 해도 된다는 통보를 받고 추신수가 수비를 나갔을 경우 혹시나 잘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추신수는 “그동안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 하와이에서부터 여기까지 여러 문제들이 있었다. 끝까지 믿어준 감독님과 코치들, 그리고 동료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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