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 매각비리 의혹 사건에 연루돼 전날 검찰 조사를 받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66·사진)씨가 2일 오전 3시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집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24일 오후 “남해안에 낚시하러 간다”며 집을 나선 지 9일 만이다. 노씨는 이날 집으로 찾아간 취재진과 만나 무죄를 거듭 주장하며, 자신의 세종증권 비리 연루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에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검찰에서 할말을 다 했나.
“그 이야긴 그만하자. 피곤하다. 모든 것이 진실하게 밝혀질 것이다.”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
“검찰이 (내가) 혐의 있다고 보고 불렀겠지만 (나는 영장청구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고, 당당하게 내 입장을 밝혔다.”
―일부 언론에서 정화삼씨 동생인 광용씨가 정원토건(노씨가 운영한 건설업체) 관계자를 통해 금품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는데.
“잘못 알고 하는 이야기이다. 국세청에서 모두 조사했고,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법 조치를 받을 것이다.”
―김해 오락실 지분은 얼마나 갖고 있나.
“터무니없는 이야기이다. 검찰이 (정화삼씨의) 오락실 개업식 때 갔느냐고 물었을 때 ‘오래된 이야기라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지만 (오락실이 내 것이라면) 일년에 열두 번도 더 가지 않았겠나.”
―동생인 노 전 대통령과 통화했는가.
“동생한테서 전화가 왔었다. 동생은 ‘무슨 일 있겠느냐. 걱정하지 말라. 고생했다’고 위로해줬다.”
―최근 언론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언론이 없는 곳에서 살고 싶다. 무혐의가 확정되면 명예회복시켜 주겠느냐.”
김해=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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