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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30대 대변인 깁스는…

관련이슈 미국 '오바마' 시대 개막

입력 : 2008-11-23 19:52:45 수정 : 2008-11-23 19: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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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시절부터 보좌한 ‘버락 위스퍼러’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국 정치권력의 중심부 백악관에서 30대 대변인이 탄생했다.

버락 오바마 당선자가 22일 발표한 백악관 대변인은 로버트 깁스(37세·사진). 그는 오바마 당선자를 상원의원 시절부터 가까이에서 보좌해 ‘버락 위스퍼러(Barack Whisperer·버락의 영혼과 소통하는 사람)’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오바마 당선자의 심기를 그만큼 잘 읽는다는 뜻이다.

앨라배마주 출신으로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재학 중이던 1991년 그렌 브라우더 하원의원실 인턴으로 일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았다.

2004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존 케리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권경쟁에 나섰을 때 케리 의원의 선거캠프 대변인을 맡기도 했으나 초기에 사임했다. 2004년 오바마가 상원의원에 도전할 때 선거전략가인 데이비드 액설로드에게 발탁돼 오바마와 인연을 맺은 뒤 상원의원실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한 데 이어 대선캠프 대변인을 맡았다.

상원의원실에서 오바마 당선자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참모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11월 깁스에 대한 기사에서 “불편한 질문을 재치 있는 말로 피해가고, 말하기 편한 상관 밑에서 십분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 ‘기자 다루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변호사인 메어리 캐슬린 깁스와 결혼해 현재 다섯 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

오바마 당선자는 또 이날 엘런 모런을 백악관 커뮤니케이션국장으로, 댄 파이퍼를 부국장으로 임명했다. 모런은 낙태권리를 지지하는 여성 후보들을 돕기 위한 워싱턴 민간단체 ‘에밀리 리스트’를 창립해 이사직을 역임했다. 파이퍼는 오바마 정권인수위 커뮤니케이션국장을 맡고 있다.

워싱턴=한용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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