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는 세계 금융규제 당국과 정치권이 신용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우고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여겨지는 금이나 정부 발행 채권으로 몰리면서 주가가 대폭락했다고 전했다.
6일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391포인트(7.85%) 떨어진 4,589.19로 마감해, 930억 파운드(1천630억 달러 상당)가 사라지며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도 급락세로 출발, 개장한 지 30분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10,000선이 무너지더니 결국 지난주 종가보다 369.88포인트(3.58%) 떨어진 9,955.50에 마감돼 2004년 10월 이후 4년 만에 10,000선 밑으로 추락했다.
영국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은 6일 영국 의회에 출석, 시장 안정을 되찾는 데 필요한 모든 수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도 공동성명을 통해 금융 시스템과 개인 예금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세계 각국이 신용불안 확산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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