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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이효정組, 印尼 꺾고 12년만에 우승

역도 장미란 세계新 5차례 세우며 '金 바벨'
한국 배드민턴의 이효정, 이용대가 17일 중국 베이징공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말레이시 리리아나,위디안투 노바에게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하고 시상대에 올라 응원단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틀 연속 끊겼던 금메달의 낭보가 주말 이틀 동안 잇따라 날아들었다. 16일 ‘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5·고양시청)이 세계를 가뿐히 들어올리며 금맥 물꼬를 튼 데 이어 17일에는 배드민턴 혼합복식의 이용대(20)·이효정(27·이상 삼성전기) 조가 화려한 금빛 스매싱을 날렸다.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재진(25·밀양시청)·황지만(24·강남구청) 조와 여자탁구는 동메달을 추가했다. 북한의 홍은정(19)은 여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우승, 북한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이용대·이효정 조는 17일 베이징공대 체육관에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인도네시아의 노바 위디안토·낫시르 릴리야나 조에 2-0으로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라 한국에 8번째 금메달을 안겨줬다. 한국이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의 김동문·길영아 조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한국 여자 탁구는 베이징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3, 4위 결정전에서 김경아(31)와 당예서(27·이상 대한항공), 박미영(26·삼성생명)을 앞세워 일본을 3-0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복싱의 김정주(27·원주시청)는 웰터급(69㎏)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드미트리어스 안드라이드(20·미국)를 11-9 판정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비로 연기됐다 이날 속개된 중국과의 풀리그 2차전에서 연장 11회 말 승부치기 때 터진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로 1-0으로 신승했다. 한국은 이로써 4승무패로 쿠바와 함께 선두로 나서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북한의 홍은정은 도마 결승에서 1, 2차 평균 15.650점을 획득, 옥사나 추소비티나(15.575점·독일)와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를 달성한 청페이(15.562점·중국)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적의 금빛 미소 한국 여자 역도의 장미란이 16일 베이징 항공항천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75KG 이상급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관중을 향헤 두 팔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앞서 16일에는 장미란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장미란은 베이징항공항천대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역도 최중량급(75㎏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40㎏과 용상 186㎏을 기록해 합계 326㎏으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빛 바벨을 들어올렸다. 2위인 올하 코로브카(277㎏·우크라이나)와는 무려 49㎏의 격차를 보인 완벽한 금메달이었다.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다섯 차례나 세계신기록을 수립한 장미란은 이로써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에 7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세계 주요 언론들은 ‘세계 최고의 여자 역사’로 자리매김한 장미란의 괴력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장미란은 용상 186㎏을 들며 성인 남성 2명을 든 거나 마찬가지다. 바벨을 장난감처럼 들어올렸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날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재진·황지만 조는 3, 4위 결정전에서 덴마크의 파스케·라스무센 조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유해길·강구열 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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