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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포상금은 얼마나… '1억6000만원+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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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8-08-18 09:44:43 수정 : 2008-08-18 09: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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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세계新 보너스에 연금 장려금까지
역도연맹 "전례없다" 미적거려 비난
베이징올림픽 여자역도 최중량급(75㎏ 이상급)에서 세계를 들어올린 장미란(25·고양시청)은 1억6000만원이 넘는 포상금도 챙기게 됐다.

먼저 장미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내건 금메달 포상금 5만달러(약 5120만원)를 받는다.

여기에 소속팀 고양시청이 대회 이전에 금메달 보너스 6000만원을 약속했기 때문에 전체 포상금은 1억원을 넘기게 됐다. 게다가 고양시청은 세계신기록 수립 시 포상금의 20%를 별도 수당으로 지급하게 돼 장미란은 1200만원을 덤으로 손에 쥐게 된다. 장미란은 지난 16일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5차례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장미란은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기존에 받던 연금과 별도로 4500만원을 받는다. 공단은 연금 점수 상한선(110점)을 넘으면 일시금 형태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10점당 500만원씩 받는다. 장미란은 이번 올림픽 전까지 연금점수 169점을 확보, 이미 상한선을 넘었다. 그는 또 체육진흥공단에서 지급하는 경기력향상연구연금 금메달 월정액 100만원(연금점수 90점)을 추가로 손에 넣게 됐다.

그러나 정작 장미란이 속한 경기단체인 대한역도연맹은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 규정을 아직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급되는 세계기록 작성에 대한 포상금 계획도 “전례가 거의 없다”는 이유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

열악한 재정 상태에 시달리는 역도연맹은 앞서 장미란이 2006년 인상과 합계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할 당시 보너스로 고작 300만원을 지급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3연패 때도 소액의 특별 격려금만 전달했을 뿐이다.

장미란이 여자역도 사상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데다 ‘세계에서 가장 힘센 여자’로 그 이름을 지구촌에 알리며 국위를 선양한 만큼 역도연맹이 전처럼 쥐꼬리만한 포상금을 내놓는다면 여론의 질타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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