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나훈아는 "김혜수씨와 김선아씨에 관련된 헛소문들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나훈아는 "나는 이미 가수로서 40년간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어떤 오해와 억측에도 견딜 수 있지만, 아직 젊은 여배우들에겐 치명적이다"며 "정말 진솔하게 그 부분만큼은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나훈아는 '김선아-김혜수와의 염문'설을 보도한 언론에 강한 불신과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차라리 글래머 배우 A양, K양 하지 말고 실명을 거론했다면, 적어도 둘 중에 하나는 마음고생을 하지 않았을 것 아니냐"며 "그 이니셜로 인해 (소문이) 확대 생산되고, 아니면 그만이고 맞으면 대단한 것 잡았다고 그런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펜으로 젊고 유능한 여배우 두명을 죽인 꼴이다. 후배 배우들이 얼마나 당황스럽고 황당하겠는가.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었고, 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그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고 말을 이었다.
'김혜수와 김선아 관련 염문설'은 나훈아가 한국에 돌아오기 전 기자회견 개최를 결정했을 때 가장 밝히고 싶었던 것임을 강조했다. "14개국을 돌아보고 돌아와보니 삼류소설이라 칭할 만한 이야기들이 퍼졌다. 기자회견 내용을 어떻게 쓰던 간에 상관없지만, 두 여배우와 관련된 것들을 반드시 바로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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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성운 기자 jabongdo@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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