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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방역조치 강화… 출장자제·회식금지에 ‘밀키트 송년회식’까지

입력 : 2021-12-04 01:00:00 수정 : 2021-12-03 18: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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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축소하고 ‘방역패스‘를 전면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방역조치 강화 방안을 발표하자 주요 기업들도 사내 방역지침 수준을 높이면서 대응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일 정부의 방역지침 강화 발표 직후 해외출장 자제, 회식 금지, 사적모임 최대한 자제, 사내 피트니스 등 실내외 체육시설 운영 중지 등의 조치를 내놨다.

 

출장의 허용 범위는 ‘경영상 필수 출장’으로 제한하고, 사업부의 승인이 떨어질 때만 허용하는 것으로 절차를 바꿨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오미크론 최초 변이 발생 9개국에 대한 출장은 아예 금지했다.

 

현대자동차도 이날 직원들에게 강화된 사내 방역지침을 전달했다. 새 지침에 따라 오는 6일부터 교육과 회의, 세미나의 최대 허용 인원은 기존 50명에서 30명으로 축소된다. 아울러 팀장 관할 아래 재택근무도 확대된다. 사내에서는 라운지 이용 등이 제한된다.

 

같은 그룹 소속인 기아도 비슷한 수준으로 내부 지침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그룹도 사내 회의를 화상으로 전환하고, 회식을 금지하는 등 방역 지침을 일부 강화했다. 또 재택근무 인원을 부서별 30% 이상으로 의무화하고, 국내외 출장도 불가피한 때에만 허용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재택근무 비중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하고, 시차 출퇴근제(오전 7~10시)를 이달 말까지 연장 실시할 계획이다. 대면 회의는 불가피한 경우 10인 미만으로만 허용하기로 했다.

 

LG 계열사들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특별방역대책에 맞춰 6일부터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30%에서 40% 이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회의(20인 이하)와 집합교육(20인 이하), 행사(30인 이하) 참석 가능 인원을 축소하고 백신 접종완료자만 참석가능하도록 했다. 또 접종을 완료한 외부 방문객만 사내 출입 허용 등 강화된 특별방역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두산그룹도 필수 인원 외 재택근무, 국내외 출장 자제, 회식 금지 등을 권고하는 내용의 내부 방역 지침을 이날 새롭게 공지했다. LS그룹은 연말 사내 회식을 모두 취소했고, 계열사별로 추가적인 지침 강화를 검토 중이다.

 

송년회 등 연말 모임을 밀키트 제공으로 대체한 기업도 있었다. GS그룹 지주사인 ㈜GS는 연말 모임을 밀키트 제공으로 대체해 회식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GS는 임직원 40여명의 자택으로 1인당 4∼5만원 상당의 GS리테일 ‘심플리쿡’ 브랜드의 밀키트를 배송할 예정이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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