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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일간의 6·25 국난 기억… 韓 재도약 힘으로”

입력 : 2021-06-25 18:30:00 수정 : 2021-06-25 20: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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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수도 부산서 71주년 기념식

참전 용사·유족 등 240여명 참석
美 국방부 “韓·美 동맹, 평화 핵심축”
734고지 전투영웅에 화랑무공훈장 수여 김부겸 국무총리(왼쪽 세번째)가 25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6·25전쟁 제71주년 중앙행사에서 참전용사 김종호 씨(하사)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6·25전쟁 제71주년 기념식이 25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거행됐다.

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정부의 6·25전쟁 기념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6·25 참전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등 24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는 ‘기억 1129, 새로운 비상’을 주제로 삼았다.

전쟁이 발발한 1950년 6월 25일로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1953년 7월 27일까지 1129일을 기억해 국난 극복의 힘으로 대한민국 재도약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가 열린 영화의 전당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 군용비행장으로 사용됐던 ‘수영비행장’이 있던 곳이다.

배우 이장우와 6·25전쟁 70주년 추진위원회 서포터즈 단장으로 활동한 캠벨 에이시아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행사는 육해공군, 해병대 등 각 군을 대표하는 참전용사들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동반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참전 국기 입장, 국민의례, 참전유공자 편지 낭독, 무공훈장 전수, 기념사, 기념공연, 6·25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50분간 진행됐다.

25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6·25전쟁 제71주년 기념식에서 참전유공자 김두만 씨가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행사에서는 6·25전쟁 당시 공군 최초 100회 출격을 달성한 김두만 예비역 공군대장이 쓴 편지 ‘내 조국 대한민’을 무대에서 낭독했다.

생존 참전용사 1명과 유족 3명에게 무공훈장도 수여됐다. 70여 년 만에 전쟁 당시 공적이 확인된 생존 참전용사인 김종호옹이 적진에 접근해 수류탄으로 적에 막대한 피해를 준 김화 동부 734고지 전투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한편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6·25전쟁 발발 후 지난 71년간 동맹국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철통 같았다”며 “한·미동맹이 동북아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및 전 세계에 걸쳐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 축”이라고 말했다.

 

박병진 기자,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worldpk@segye.com


박병진 기자,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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