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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韓·스페인은 70년 친구… 여정 함께할 준비”

입력 : 2021-06-16 22:02:51 수정 : 2021-06-16 22: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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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국빈방문 일정 돌입

“기후변화·녹색회복 등 협력 원해”
양국간 우호관계 증진 의지 밝혀
마드리드서 황금열쇠 선물 받아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왕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 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내외와 환담을 하고 있다. 마드리드=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과 오스트리아·스페인 등 유럽 2개국 방문을 위해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 방문지인 스페인에 도착해 국빈 방문일정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스페인은 1950년 수교 이래 70년간 우정을 나눈 ‘친구’라며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마드리드에 있는 애국열사 추모탑에 헌화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양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한·스페인 그린·디지털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과 시청사 방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국빈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스페인 도착 후 첫날 일정을 보냈다. 공식환영식과 국빈만찬에는 김정숙 여사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국빈만찬에서 스페인과 한국 국민 간 유사성이 있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국민은 열정적이며 정이 많고, 가족과 공동체의 가치를 소중히 여긴다”며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성공적으로 이루며 국제사회의 대표적인 중견국으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국민은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회복,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미래를 향한 공동과제에 스페인이 함께 협력하길 원한다”며 “나와 우리 국민은 스페인이 또 한 번 위대한 성취를 이뤄낼 것을 확신하며 70년 우정을 나눈 친구로서 그 여정에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펠리페 6세는 만찬에서 양국 관계, 문화·예술, 인적 교류 증진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면서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했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전했다. 펠리페 6세는 최근 ‘기생충’, BTS 등 한국 문화가 스페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언급하며, 양국 간 인적·문화 교류가 앞으로도 활발히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알메이다 시장으로부터 마드리드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황금 열쇠’를 받았다.

 

이도형 기자, 마드리드=공동취재단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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