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천안함 함장이 벼슬이냐” 막말 교사 고소

입력 : 2021-06-14 05:00:00 수정 : 2021-06-14 03:01:4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최원일 前함장, 모욕죄 등 혐의
14일 경찰에 고소장 접수키로
학교 측은 “담임 교체할 것”
최원일 전 천안안 함장. 연합뉴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천안함 사건 관련 욕설과 막말을 한 고등학교 교사를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13일 천안함생존자예비역전우회(전우회) 등에 따르면 최 전 함장과 전우회는 14일 명예훼손과 모욕죄 혐의로 서울 휘문고등학교 교사 A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접수할 예정이다.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 전 함장을 향해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이란 ××가 어디서 주둥이를 나대고 ××이야”라며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는 등의 욕설이 담긴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논란이 되자 그는 글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A씨는 “오랜 기간 군인이라는 국가의 공적 역할을 수행했던 분에 대해 제 짧은 생각을 지나치게 과도한 욕설과 비난으로 표현했던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함장은 재학생의 제보로 이 사실을 알게 됐다며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A씨가 쓴 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학교 측은 A씨가 맡은 반의 담임교사를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측은 이날 ‘담임선생님 교체 안내’라는 메일을 통해 이를 공지하고 전체 교사에게 수업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언어 사용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고 정치적 중립을 지켜 달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전 함장과 전우회는 지난 10일 “천안함 함장이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는 발언을 한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채수빈 '깜찍한 손하트'
  • 채수빈 '깜찍한 손하트'
  • 조보아 '아름다운 미소'
  • 아이브 장원영 '빛나는 미모'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