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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때아닌 부하 논쟁? 참 법조인답지 않은 말들을 하고 있다"

입력 : 2020-10-24 07:00:00 수정 : 2020-10-23 18: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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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향해 "공직자라면 사표내고 정치 입문하라"
홍준표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23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공직자라면 사표를 내고 정치에 입문하라"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때아닌 부하 논쟁"이라며 "참 법조인답지 않은 말들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검찰청을 상대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나온 여·야 의원들의 설전에 대한 언급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을 싸잡아 겨냥한 것이다.

 

그는 "법무부는 유일하게 장관급이 둘이나 있는 특이한 조직으로, 장관과 총장의 관계는 군대처럼 부하 개념이 아닌, 특이한 지휘·복종 구조를 갖고 있다"며 "같은 편끼리 서로 영역 싸움을 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아무런 명분 없이 이전투구를 하는 것은 국민만 짜증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05년 강정구 교수의 국가보안법 사건에서 (당시) 천정배 법무부 장관이 불구속 수사 지시를 김종빈 검찰총장에게 했으나 김 총장은 이를 거부하고 강 교수를 구속 기소했다"며 "(김종빈 총장은) 법조인답게 부당한 지시라도 장관에게 항명했으니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을 떠났다"며 윤 총장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윤 총장에게 "추미애 장관의 연이은 수사지휘권 발동이 부당하다 생각했으면 당당하게 거부했어야 했다"며 "상식에 어긋나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을 두번이나 수용하고도 대통령이 아직 신임하고 있다는 이유로 계속 총장을 하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일침을 놨다.

 

홍 의원은 "둘 다 물러나라. 추 장관은 이제 그만 정계 은퇴하고, 윤 총장은 사퇴하고 당당하게 정치판으로 오라. 그게 공직자의 올바른 태도"라며 "(사퇴하고 정치판으로 오면) 잘 모시겠다"고도 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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