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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주권, 안보 훼손시 정면 대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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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23 15:00:00 수정 : 2020-10-23 14: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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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미원조 70주년 기념 연설
갈등 겪고 있는 미국에 경고 메시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인민해방군의 한국전쟁 참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의 주권, 안보가 훼손되는 동안 중국인들은 결코 방관하지 않고 반드시 정면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중국에서 6·25전쟁을 일컺는 말) 참전 70주년을 맞아 열린 기념식 연설에서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전쟁을 치러야 하고 폭력은 폭력으로 맞아야 한다. 평화와 존경을 얻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이 직접적으로 미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악화하고 있는 미·중 갈등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그는 ‘중국 국민은 경시할 수 없다. 한 번 격분하면 막기가 쉽지 않다’는 마오쩌둥 전 주석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결코 위협 앞에 움츠러들거나 억압에 의해 진압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결코 패권주의에 단호히 반대하고, 일방주의, 보호주의, 극단적 이기주의는 아무 데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협박, 차단, 극단적인 압박은 결코 통하지 않을 것이고, 결국 막다른 골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양시유 선임연구위원은 시 주석의 이날 연설에 대해 “전쟁의 정신은 미국의 패권이 만연한 오늘날 세계와 여전히 관련이 있다”며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를 수호하고 과감하게 투쟁함으로써 유지되는 것으로 과거의 정신을 계승함으로써 오늘날 우리에게 더 소중한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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