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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발 감염 비상…쿠팡, 부천 이어 고양도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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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28 13:05:37 수정 : 2020-05-28 13: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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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방역 불가능한 상품 전량 폐기

e커머스(전자상거래) 물류센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속출한 데 이어 28일 고양 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확진자가 나온 마켓컬리 물류센터와 함께 물류센터의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쿠팡은 경기 고양시의 쿠팡물류센터에서 사무직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 전체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쿠팡 고양물류센터에서 사무직 직원 한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센터 전체가 폐쇄됐다. 쿠팡은 해당 직원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직원을 귀가시키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28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쿠팡 고양물류센터의 모습. 뉴시스

인천에 거주하는 이 직원은 지난 26일 출근한 뒤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아 이날 오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쿠팡은 해당 직원과 접촉한 직원들을 귀가 및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모든 직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고양물류센터 폐쇄 사실을 알리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해당 직원과 접촉한 직원들을 귀가 및 자가격리 조치했다”며 “다음날 출근 예정이던 전 직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고양 물류센터 폐쇄 사실을 알리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확진자가 나온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의 집단 감염은 1600명이 근무하는 국내 최대 규모 콜센터로까지 번진 상태다. 현재까지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총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부천시 소재 쿠팡 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28일 부천시보건소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의심환자와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오늘까지 총 6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물류센터의 특성상 단시간 내에 집중적인 노동이 이뤄지는데 직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거나, ‘아프면 쉬기’ 같은 직장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물류시설 방역 관리 실태와 함께 유사 사업장에 대한 점검 필요사항 등을 논의했다. 

 

e커머스 물류센터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쿠팡 뿐 아니라 전날 장보기 앱(운영프로그램) 마켓컬리 물류센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컬리는 장지 상온 1센터 물류센터에 지난 24일 하루 동안 근무한 일용직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센터를 전면 폐쇄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이와관련, “(확진자가 근무한) 상온1센터 재고 중 방역이 불가능한 상품을 전량 폐기하고, 센터 운영을 재개할 때까지 상온 상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다른 센터 경우에도 28일 오전까지 선택적으로 방역을 완료할 예정” 이라면서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까지 방역 점검 주기를 절반으로 단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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