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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도운 ‘박사방 자금책’ 18세 공범 구속

입력 : 2020-04-10 06:00:00 수정 : 2020-04-10 00: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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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수법 치밀하고 계획적… 높은 처단형 예상”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서 조주빈의 미성년 성 착취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부따' 강모씨가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씨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10대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부장판사는 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강모(18)군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됐다”면서 “범행내용과 피의자의 역할 및 가담 정도, 범행 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한 점 등에 비춰 높은 처단형이 예상된다”고 영장 발부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는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소년법상 소년인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도 있다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군은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 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강군은 박사방 내에서 ‘부따’라는 대화명을 사용해왔다. 조씨의 변호를 맡은 김호제 변호사는 “조씨 외에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의 박사방 관리자가 더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지난 3일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박사방을 외부에 홍보한 혐의를 받는 ‘이기야’도 경찰의 압수수색 직후 군 수사당국에 긴급 체포됐다. 그는 경기도의 한 부대에서 복무 중인 현역 육군 일병으로, 6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됐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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