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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모이지 마세요” 서울시, 클럽 등 유흥업소 영업금지 명령

입력 : 2020-04-08 13:10:50 수정 : 2020-04-08 14: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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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공동체 위기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은 자제” 주문
지난 5일 오전 1시 서울 강남구 클럽 앞에 시민들이 입장을 기다리며 줄 서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시가 오는 19일까지 룸살롱, 클럽 등 422개의 유흥업소에 대해 영업금지 명령을 내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8일 부터 영업 중인 룸살롱, 클럽, 콜라텍 등 422개의 유흥업소에 대해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위 유흥업소들은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 없다. 코로나19사태 이후로 국가가 전국민적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나섰으나 서울 일부 클럽들이 이를 무시하듯이 영업을 이어가자 마침내 서울시가 초강수를 둔것이다.

 

앞서 지난 2일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근무하는 A(36·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온바 있다. A씨는 유명 아이돌그룹 '초신성'의 멤버 윤학씨로부터 감염된걸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주점은 대형 유흥업소로 직원만 100여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업소는 회원이 500여명이다. 종업원인 확진자가 근무했던 지난달 27~28일 사이에는 직원과 손님 등 100여명이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어 박 시장은 “일부 젊은이들 가운데 우리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이번 강남 유흥업소와 관련해 확진자가 발생한 사건이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 영업장소들에서 밀접접촉이 이뤄지고 있고 7대 방역수칙을 지키기가 불가능하다”며 “특히 홍대 인근의 클럽과 강남을 중심으로 한 룸살롱, 유흥주점, 콜라텍들이 최근 문제가 되고 있어 집합금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와 자치구 차원에서의 강남구 유흥업소 강제휴업 행정명령 검토에 대해선 “영업 중인 422개 유흥업소에 대해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며 “감염병법에 나와 있는 시장의 권한으로 앞으로 사실상 영업을 중단할 것을 명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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