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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잠실 워킹스루’…송파구청장 “사전 공유 없이 설치 아쉬워”

입력 : 2020-04-04 19:00:00 수정 : 2020-04-04 19: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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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 워킹스루’ 설치에…‘다른 당’ 배현진·최재성도 한목소리 비판
4·15 총선 송파구을에 출마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기호 1번, 왼쪽)와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기호 2번). 연합뉴스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이 4일 잠실종합운동장 ‘워킹스루(walking through)’ 선별진료소 설치와 관련해 “사전 공유 없이 설치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가용을 사용하지 않고 서울시가 제공하는 리무진, 택시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거주지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두 경우 모두 검사를 마치면 곧장 귀가해야 한다. 선별진료소에서 알아서 귀가토록 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도보 이동형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뉴스1

이어 “진료소 장소인 잠실종합운동장 서문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종합운동장역과 약 1㎞정도 떨어져 있다”며 “종합운동장 정문은 통행을 금지해 외부인의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시 각 자치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시설을 증설했다”며 “해외입국자가 주소지 보건소를 우선적으로 이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에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고 발표하자 인근 주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리며 반발했다. 송파을 출마자인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서울시 예산은 땅 파서 나오느냐”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했고, 경쟁자인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취지에는 동의하나 방법이 틀렸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박 구청장은 “송파구, 서초구, 강남구 등은 해외입국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송파구의 경우 공간 등의 여건상 보건소 선별진료소만으로는 신속한 검사를 할 수 없어 해외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를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하게 됐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는 서울시가 사전 공유 없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다”며 “시와 긴밀히 협조해 혹시 모를 사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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