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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지원에 소매 걷어붙인 재계

입력 : 2020-02-27 03:00:00 수정 : 2020-02-26 20: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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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TK 방역 등에 써 달라” 50억 쾌척 / SK 50억·롯데 10억 지원 등 온정 잇따라

재계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피해 복구에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거액의 기탁금과 함께 사업별 경쟁력을 살려 취약계층과 의료진,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4대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현대차그룹이 5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현대차그룹과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지원이 적기에 집중되도록 할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의료진과 치료 방역 등 의료활동에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지원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SK그룹 역시 50억원과 4억원 상당 현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금 50억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으며, 경북 구미에 위치한 SK실트론은 대구·경북 지역에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4억원 상당 현물을 지원한다. 보육원, 양로원 등의 취약계층과 자가 격리자들을 위한 생필품을 지원하고, 의료지원 봉사자 등을 위해 방호복 등 의료물품도 지원한다. 이형희 SK그룹 SV위원장(사장)은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최대한 막고,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롯데는 우선 복지시설들이 전면 휴관에 들어가면서 돌봄 공백과 결식 위기에 처한 어린이와 노인들을 지원한다. 롯데 유통 계열사들은 위생용품, 즉석식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키트를 제작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시에 제공할 방침이다. 한화는 대구·경북지역에 마스크 15만장을 기부하며 위기극복에 동참했다. 의료진과 면역력이 취약한 아동 및 노인, 저소득 가정에 우선 전달된다.

오비맥주 역시 대구지역에 마스크 등 총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은 대구·경북 지역에 긴급 지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

 

조현일 기자,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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