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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기업] 수소차·자율주행 기술 혁신 모빌리티 리더로

입력 : 2020-01-29 21:00:17 수정 : 2020-01-29 21: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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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 대강당에서 임직원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 후 직원들과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2020년 화두는 ‘미래 시장의 주도권’ 확보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수소자동차로 자동차 산업의 구조와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점에서 기술 혁신과 체질 개선 등을 통해 선점 효과를 가져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이 같은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정 수석부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2020년을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해 새해 메시지에서 목표로 내걸었던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 체인저로의 도약’의 연장선상으로도 볼 수 있는데, 특히 ‘미래 시장’이라는 단어가 유독 눈에 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목표를 토대로 대규모 투자와 제휴 협력,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을 통해 변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전동화 자동차와 자율주행 등과 같은 미래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그룹 총투자를 연간 20조원 규모로 크게 확대하고, 향후 5년간 10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특히 △기술 혁신 △사업기반 혁신 △조직문화 혁신 △고객 최우선의 목표를 강조했다.

기술 혁신 분야에서는 전동화 시장 리더십 공고화,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 주도, 자율주행차 상용화,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의 단계적 확대가 주축이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초 전기차 전용 모델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모델을 11종까지 늘리는 등 모두 44종의 전동화 차량을 내놓을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올해부터 차량뿐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는 등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키로 했다. 2022년까지 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행되는 4, 5레벨 수준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해 2024년부터 양산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전기차 부품 공용화, 라인업 효율화 등을 통해 차종당 수익성을 늘리는 등 사업기반 혁신,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 등도 꾸준히 꾀할 방침이다. 또 이러한 노력들이 결국 고객을 위한 것이며 고객의 행복이 기업의 궁극적인 가치이자 자산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회사의 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고객의 행복”이라며 “우리 기업의 활동은 고객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고객과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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