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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정권 반대하는 모든 세력 대통합, 반드시 이뤄내겠다”

입력 : 2020-01-22 13:05:43 수정 : 2020-01-22 13: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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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의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총선 전 보수통합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바른미래당, 새로운 보수당, ‘미래를 향한 전진4.0’(전진당), 소상공인당 등과 통합을 논의하고 있다”며 “헌법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하자”고 말했다.

 

◆ “보수 더는 분열해선 안 돼”

 

황 대표는 이날 “1월 초 국민의 명령으로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통합 열차를 출발시킨 바 있다”며 “지금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출범해서 자유 대한민국을 출범하려는 국민의지를 결집시켰다”고 했다. 황 대표는 “자유민주 진영은 헌정 중단을 초래한 후 오랫동안 역사적 과오의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서로에게 책임을 돌리며 분열의 길로 왔다”며 “무너지는 나라 앞에서 보수는 더는 분열해선 안 되고 통합은 우리의 의무”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합을 반대하거나 지연시키는 행위는 문재인 정권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오늘을 잃으면 내일이 없는 것이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며 반성과 용서, 화해의 통합을 통해 우리 자신의 내일을 열고 나라와 국민의 내일을 열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보수 통합 진행 과정에 대해 “지난해 11월 6일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을 이야기하며 특정 정파만 포함되는 게 아니라 헌법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함께하자 말씀드렸다”며 “그 당시에 바른미래당, 지금은 새보수당 이런 정당들과 논의가 진행됐고 그 외에도 전진당, 이정현 의원이 (준비)하는 정당, 소상공인 정당 등 신생정당들도 뜻을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비췄다”고 설명했다.

 

◆ 총선 3개월 전 속도 내는 보수당 통합논의

 

총선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 통합에 대한 논의는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지난 21일 통합협의체를 출범해 보수통합 논의에 들어갔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의 창구 및 대화 내용은 일체 비공개하기로 하기로 황 대표와 얘기했다”며 “몇 달 동안 (양당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실은 크게 없었다”고 말을 아꼈다. 이언주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전진당도 21일 자유한국당과 보수통합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혁통위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통합 논의가 있지만 계파가 복원되거나 ‘도로 새누리당’ 통합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며 “전진당은 자유한국당과 당 대 당 통합 논의를 해나가면서 시민사회단체와의 연합체를 형성해 궁극적 통합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 21일 “이틀 전 귀국한 안(철수) 전 의원이 공항에서 ‘보수통합에 관심 없다. 중도 실용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는데 이것이야말로 바른미래당이 지켜온 뜻”이라며 “거대 양당의 무한대결을 끝내고 중도의 정치, 실용의 정치로 민생을 살리고 안보를 튼튼히 해 평화를 지켜내겠다는 안 전 대표와 바른미래당의 뜻이 똑같다는 얘기”라고 보수 통합 논의를 일축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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