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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예비후보 등록 첫날… 與 靑 참모 출신, 野 거물급 인사들 ‘스타트’

입력 : 2019-12-17 18:18:11 수정 : 2019-12-17 23: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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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띠 착용·명함 배부 등 가능 / 선거구 획정 전까진 혼란 불가피

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21대 총선의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7일 많은 총선 도전자들의 출사표가 이어졌다. 여권에서는 문재인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들이, 야권에서는 당 대표와 대선 후보에 도전했던 거물급 인사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473명의 예비후보가 각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내년 3월25일까지 가능하며 등록 시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일정 범위 내 홍보물 발송 등의 선거운동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다만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아 일부 후보자들은 선거구 획정 전까지 ‘깜깜이’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문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들도 민주당 소속으로 대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이 경기 성남중원구선관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곳에서만 4선을 지낸 자유한국당 신상진 의원에게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정태호 전 일자리수석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재선을 지낸 서울 관악을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 밖에 김봉준 전 인사비서관(경기 남양주을),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광주 광산구),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충남 아산갑), 박수현 전 대변인(충남 공주·부여·청양) 등도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군산시청에서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접수 시작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접수가 시작된 17일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 예비후보가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야권에서는 대선 후보와 당 대표를 지냈거나 전직 중진 의원 등의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졌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경남 거창·함양·산청·합천 지역구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창원시장을 지냈던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는 15∼18대까지 현역으로 활동했던 경기 의왕·과천 지역구에 다시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4선의 김영선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편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급 지도자들에게 ‘전략적 지역’에 출마하라고 권고했다. 사실상 험지 출마를 요구한 셈이다.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은 ‘전략적 지역’ 출마 대상으로 “일부 예비후보로 등록한 분들도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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