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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성폭행 고소건, 강남서가 맡는다

입력 : 2019-12-11 23:00:00 수정 : 2019-12-11 23: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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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본격 수사… “2007년 폭행 당해” 추가폭로 이어져

 

한 여성이 과거 가수 김건모(사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건에 대해 서울 강남경찰서가 수사에 나선다. 김건모는 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까지 나오면서 더욱 궁지로 내몰린 상황이다. 

 

강남경찰서는 검찰로부터 해당 사건을 이첩받아 여성청소년과에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김건모 성폭행 의혹은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의해 처음 폭로됐다.

 

가세연 측은 김건모가 2016년 8월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유흥주점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A씨의 주장을 방송에 내보냈다. A씨는 해당업소에서 일했지만 성매매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가세연은 A씨가 3년이나 지난 일을 이제 와서 폭로한 이유에 대해 “김씨가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결혼 소식까지 전해졌다”며 “특히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하던 시점에 김씨가 입고 있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나오는 것을 보고 큰 충격과 고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런 주장에 김건모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부인하며 법적 대응 계획을 밝혔다. 김건모는 해당 의혹에도 콘서트 등 연말 일정을 그대로 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변호사와 김 전 기자는 A씨를 대신해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에 해당 사건 관련 고소장을 제출했다. 

 

강 변호사는 “A씨가 원하는 것은 김씨의 사실 인정과 사과”라며 “김씨 측에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는데 ‘고소할 테면 해보라’는 반응이었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는 “성폭행 의혹을 밝힐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가 있지만 지금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혼인신고한 사실이 알려진 김건모 부부. 연합뉴스

 

한편 10일 가세연은 김건모에 대한 추가 폭로를 방송했다.

 

과거 술집에서 매니저(일명 마담)로 일했다는 여성 B씨는 2007년 1월 술집에서 김건모에게 주먹으로 얼굴, 배 등을 맞아 안와상 골절, 코뼈 골절, 눈 출혈 등의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자신이 일하던 룸에서 김건모의 여성 파트너와 말다툼이 생겼는데 김건모가 ‘XX년아 내가 시끄럽다고 했지? 시끄러워’라고 소리 치며 자신을 주먹으로 가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 발생 직후 김건모를 폭행죄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김건모 측과 업주가 (신고를)못하게 협박했다”면서 “이번에 성폭행 사건을 폭로한 여성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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