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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우리공화당, 서울시에 불법천막 철거 비용 1억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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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1-13 22:10:50 수정 : 2019-11-14 00: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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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뉴스1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설치했던 ‘불법천막’ 철거 비용으로 1억원 넘게 서울시에 지급했다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KBS 1라디오 ‘김용민 라이브’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우리공화당 계좌에서 서울시 계좌로 ‘1억원 넘는’ 돈이 이미 자동으로 이체됐다며 “시민 세금을 대집행하는 데 썼기 때문에 1억6000만원인가가 서울시 계좌로 들어와 있고, 나머지도 우리공화당 계좌에 돈이 들어오면 서울시 계좌로 들어오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공화당의 천막 설치가 서울시의 허가를 받지 않은 폭력적 집회였다며 “현재 법적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방송 진행자가 “한다면 하시는 분이군요”라고 하자 박 시장은 “저, 한다면 하는 사람입니다”라고 화답했다.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지난 7월 20일 오후 집회 도중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옆에 기습 설치한 천막. 이재문 기자

우리공화당은 올해 7∼8월에 서울시 허가 없이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여러 차례 천막을 쳤다. 서울시는 두 차례의 행정대집행 등을 거쳐 이를 철거한 후 2억6000만원을 우리공화당에 청구했다. 박 시장은 우리공화당 계좌를 서울시가 법원의 허가를 받아 가압류 혹은 압류했고, 이에 따라 돈이 이체됐음을 뜻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조직적 친인척 비리는 없다는 게 오히려 확인됐다”며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시청까지 밀고 들어와서 (규탄대회를 열고) 그랬는데, 오히려 본인의 문제가 생긴 거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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