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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잠 깬 유시민, 조국 문제 정면돌파로 반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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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9-22 09:19:01 수정 : 2019-09-22 09: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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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시즌 1 끝낸 유시민 알릴레오 / 24일부터 시즌2 첫 방송…조국 문제 생중계 / 동양대 총장 전화 외압 등 의혹 해소 관심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반격을 개시한다. 지난 7월 검찰개혁 편을 끝으로 휴식기를 가졌던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가 오는 24일 시즌2를 시작한다.

 

노무현재단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알릴레오 시즌2 첫 방송을 24일 오후 6시 생방송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지훈 변호사와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등이 유 이사장과 함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관련 쟁점을 총정리 등을 다룬다. 생방송이지만 방청객은 따로 두지 않고 기존 스튜디오에서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대신 유튜브 라이브 특성인 슈퍼챗 등을 활용해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것으로 보인다.

 

유 이사장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통화를 하는 등 조 장관 관련 문제에 외압을 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논란이 일자 유 이사장은 자신을 ‘유튜브 언론인’이라고 규정하고 “사실관계 취재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최 총장은 이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유시민은 대통령 되겠다는 욕심이 큰 사람이다. 경쟁자인 조국이 낙마하는 걸 내심 원하지만, 문 대통령이 조국을 임명시킨다고 하니 잘 보이려고 이런 위선 행동을 한 것이다. 그런 점이 불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유 이사장이 시즌2 라이브에서 이와 관련 해명을 추가로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 휴식기에도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에 출연하는 등 다른 방송을 통해서 조 장관을 적극 옹호하며 ‘범여권 스피커’ 역할을 해왔다. 이에 시즌2 첫 방송부터 조 장관 문제를 들고 나온 유 이사장이 본격 반격 카드를 꺼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조 장관은 최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기소됐고, 딸의 입시 문제와 가족이 투자한 사모 펀드 등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져 수세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당에서 조 장관을 옹호하고 있지만 여론이 갈수록 악화하자 유 이사장이 조기등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오후 8시에 올라올 본방송에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가 출연한다. 27일 방송에서는 박지훈 변호사가 나와 2020년 예산안에 대한 분석과 주요 쟁점 사안을 다룰 전망이다. 홀로 진행했던 시즌1과 달리 시즌2에는 공동진행자가 나오는데 박지훈·조수진 변호사, 개그맨 황현희씨가 돌아가면서 입을 맞춘다.

 

유 이사장은 여러 차례 정치 복귀를 일축했다. 시즌1 방송이 끝나면서 유 이사장에 대한 관심도 잠시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총선을 앞두고 시즌2 방송이 활성화되고 여당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면 유 이사장의 정계 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릴레오를 방송하는 노무현재단 유튜브채널은 구독자 약 88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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