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파죽지세로 주말 흥행까지 노린다.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전날 10만9728명(매출액 점유율 46.6%)이 관람해 개봉 이틀째에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예매 관객수는 약 22만명으로 예매 순위 1위다. 2위 ‘극장판 체인소 맨:레제편’(약 10만2100명)과는 2배 이상 차이가 벌어져 있다.
이 추세라면 ‘어쩔수가없다’는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최상단 자리를 유지할 거로 예상된다.
박 감독의 12번째 장편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갑작스럽게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을 하기 위해 자신만의 전쟁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병헌이 만수를, 손예진이 만수 아내 미리를 연기했다.
이와 함께 박희순·이성민·염혜란·차승원 등이 출연했다.

이 작품은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Donald E. Westlake)가 1997년에 내놓은 소설 ‘액스(The Ax)’가 원작이다.
이 작품은 중산층 남성이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한 뒤 다시 취업하기 위해 잠재적 경쟁자들을 살해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체인소 맨:레제편’(5만3902명·누적 16만명)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한 가운데 3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1만5313명·487만명)은 500만 관객에 도전한다.
올해 국내 공개된 영화 중 500만명 이상 본 작품은 ‘좀비딸’(562만명) ‘F1 더 무비’(512만명) 2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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