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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 떠났던 그 영재소년의 근황…“옥스퍼드대학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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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9-09 06:56:52 수정 : 2025-09-09 08:14:50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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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204’ 영재소년 백강현군, 유튜브서 근황 밝혀
2년여 전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던 ‘IQ 204’ 영재소년 백강현(12)군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백강현’ 영상 캡처

 

2년여 전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던 ‘IQ 204’ 영재소년 백강현(12)군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백군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1년 반 동안 영국 유학 준비를 하며 인터내셔널 A레벨 시험을 공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그가 받은 성적표에서 수학, 심화수학, 물리 그리고 화학 네 과목은 모두 최고 등급인 A*(스타)가 찍혔다. 이는 성적 상위 1% 이내에 속한다는 설명이다.

 

백군은 다음달 23일 옥스퍼드대학교 입학 시험인 MAT를 앞두고 꾸준히 기출문제 풀이에서 98~100점을 얻는 중이라고 말했다. MAT는 옥스퍼드대학교와 몇몇 영국 대학이 수학 등 관련 전공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는 입학 시험이다.

 

다만, 문제가 하나 있다고 백군은 덧붙였다. 옥스퍼드대학교에 지원하려면 영국 대학입학시험 관리기관인 UCAS를 통해야 하는데 13세 미만은 아예 가입조차 할 수 없어서 지원이 불가능할 수 있다면서다. 그는 “UCAS에 가입하지 못하면 ID를 받을 수 없다”며 “MAT 시험조차 치를 수 없어서 지원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백군이 직접 국제전화로 옥스퍼드대학교 입학처에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메일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백군은 “제 나이 때문에 규정과 법을 바꿀 수 없어서 정식 아이디가 나오지 않더라도 대학교 입학처 담당자분들께 여전히 깊이 감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의 극적 전개로 아이디가 나오면 백군은 다음달 23일 MAT를 치르고 이를 토대로 높은 난이도로 유명한 면접을 12월 중에 보게 된다. 모든 성적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종합한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예정되어 있다. 백군은 “2개월간 학원을 다닌 후 나머지는 독학으로 준비했다”며, “UCAS와 옥스퍼드 입학처의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돼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백군은 생후 41개월째였던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수학과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드러내고 방정식을 풀어 화제가 됐다. 2023년 서울과학고에 입학해 화제가 됐으나 불과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되어 가는 나를 보게 됐다’던 당시 백군의 토로와 달리 백군의 아버지는 학교폭력을 이유로 들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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