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김혜성(26)의 빅리그 복귀가 9월 이후로 연기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에 “김혜성은 확장 로스터(28명)를 적용하는 9월 이후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빅리그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로 활약한 김혜성은 지난 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이달 22일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출전했다.
김혜성은 최근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여 조기 복귀가 임박한 듯했다. 그러나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IL에 있던 멀티 플레이어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김혜성을 일찍 불러올릴 필요성이 사라진 것이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김혜성을 확장 로스터 기간에 맞춰 합류시키기로 했다.
김혜성의 복귀 시점이 다음 달로 미뤄지면서 축구 간판스타 손흥민과 만남은 무산됐다. 손흥민은 이날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김혜성은 손흥민과 특별한 인연이 있기에 아쉬움을 남긴다. 김혜성은 미국 진출을 앞둔 2024년 손흥민의 소속사이자 글로벌 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계약했다. 또한 지난 8일엔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 입단한 손흥민에게 “축구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손흥민 선수의 굉장한 팬이었는데 같은 지역에서 뛰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고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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