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는 26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의 공간을 확보한 열린 소통의 전환점”이라면서도 관세를 추가로 인하하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개선책을 찾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이날 내놓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중견 기업계 의견’에서 “추가적인 관세 인하,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선언이 명확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견련은 이어 “엄연한 힘의 각축장인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배제할 수 없는 불가피한 결과로 겸허히 수용하되, 동맹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외교적 소통과 협력 강화를 통해 바람직한 개선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중견련은 과중한 관세가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훼손할 우려가 큰 만큼 무역 금융 확대, 원산지 기준 명확화 등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견련은 이번 회담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자동차, 조선, 원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1500억달러 규모 기업 투자를 약속한 부분에 대해서는 “양국 경제, 산업 발전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하는 작업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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