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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李 대통령, 협상가 기질 발휘”… 野 “굴욕적 아부 일관… 외교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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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8-26 18:23:25 수정 : 2025-08-26 21:15:58
이도형·백준무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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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엇갈린 평가

여야 정치권은 26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한·미 정상회담을 놓고 극과 극의 평가를 내놨다. 여권에서는 호평이 쏟아진 반면, 야당은 “역대급 외교참사”라고 깎아내렸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외교부 등 유관부처가 정상회담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양 정상은 급격한 국제 질서 변화에 함께 한·미 동맹을 군사뿐 아니라 조선업과 제조업 등 경제 분야까지 확장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고, 특히 한반도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내란 극복에 또 하나의 고개를 넘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 대통령은 뛰어난 전략가이자 협상가”라며 “이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명언은 전략적인 발언이고 협상가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장면으로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정 대표는 “‘하노이 노딜’ 이후에 다시 한 번 북·미대화가 재개된다면 한반도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적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이날 당선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제6차 전당대회 직후 “평가가 불가능한 정상회담이었다”며 “결국 이재명정부의 잘못된 외교노선, 편중된 내각, 그것이 정부를 넘어 대한민국의 위기가 될 것이라고 한 우려가 계속 현실로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욕적 아부를 늘어놓는 것을 국민이 잘 지켜봤을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1500억달러 투자까지 추가로 갖다 바친 굴욕외교”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도형·백준무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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