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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효과… 4주간 소상공인 매출 6.44% ↑

입력 : 2025-08-26 21:10:00 수정 : 2025-08-26 21:14:56
김건호·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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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의류·완구 등 유통업 매출 치솟아
쿠폰 제한 매장도 증가… 소비심리 개선

정부가 발행한 ‘민생 회복 소비쿠폰’의 효과로 소상공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4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쿠폰 사용이 제한된 연 매출 30억원 이상 매장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쿠폰'의 사용으로 소비 심리 및 소상공인 매출이 상승한 가운데 26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매장에 소비쿠폰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6일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소상공인 사업장 32만9154곳의 카드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 배포가 시작되고 4주(7월21일∼8월17일)간 전국 소상공인 평균 카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쿠폰 배포 첫 주에는 7.27%, 둘째 주에는 10.13%나 뛰었다. 이어 셋째 주는 6.96%, 넷째 주는 1.21%로 증가세가 둔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소비쿠폰 매출 증가 효과가 눈에 띄게 컸던 업종은 유통업(16.47%)으로, 안경원 매출이 1년 전보다 43.95% 치솟아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패션·의류·잡화(33.16%), 완구·장난감(32.74%), 전자담배(31.30%), 화장품(30.11%) 등도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에선 네일숍(29.35%), 비뇨기과(25.22%), 가정의학과(20.08%), 미용·피부관리(16.09%), 사우나·목욕(15.66%) 등이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연 매출 30억원 이상 매장에서도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 매출 30억원 미만 소상공인 매장에서는 매출이 약 6.89%, 연 매출 30억원 이상 매장에서는 1.10% 각각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은 30억원 이상에서 2.68% 증가했고, 외식업과 서비스업 역시 30억원 이상에서 1.28%, 0.42% 증가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4로 지난달(110.8)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8년 1월(111.6) 이후 7년7개월 만의 최고치로,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 등 영향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김건호·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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