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과학 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Inc., 이하 ‘써모 피셔’, 대표 석수진)은 국내 배터리 특화단지를 거점으로 기술 협력 활동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7월 개최된 ‘울산 차세대이차전지상용화지원센터 부트캠프 2025’ 성료에 이어 하반기에는 포항과 새만금에서 각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과 연계해 배터리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과 상용화 가속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써모 피셔는 연구-품질-제조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분석 워크플로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개발 속도, 신뢰성,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현장 혁신 모델을 제시한다.
울산 부트캠프에는 경상권 주요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석해 차세대 전지 소재 분석 수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현장 설문에서는 FIB-SEM를 활용한 전극 구조 분석, Raman 및 FT-IR을 활용한 분광분석 등을 관심사로 꼽았다.
이는 차세대 배터리의 연구·품질·제조 과정에서 요구되는 핵심 분석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결과다.
또한 맞춤형 분석 워크플로우 설계, 교육 프로그램 연계, 공동 분석법 개발 등 실질적 협업 확대도 확인됐다. 써모 피셔의 배터리 고객센터를 중심으로 한 중·장기적 파트너십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써모 피셔는 하반기 포항·새만금 세미나에서 보다 산업계 중심의 실질 협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배터리 성능 분석 고도화 ▲리사이클링 공정 분석 ▲제조 품질 안정성 확보 등 산업 현장의 핵심 기술 과제를 중심으로 업계와의 협업 시너지를 본격 확대한다.

포항에서는 포스코 그룹의 시험분석 Central Hub 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esearch Institute of Industrial Science &Technology, RIST)과 공동 워크숍을 열고 배터리 소재 연구에 필요한 고도 분석 기술을 공유한다. 국내외 석학들과 함께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한 인사이트 교류도 진행할 예정이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석수진 대표는 “써모 피셔는 융합 분석 기반의 혁신을 현장에 빠르게 적용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생태계 발전을 지속적으로 견인해 나가고자 한다”며 “지역 거점 기관 및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클린에너지 기술 담당 김영수 전무는 “배터리 기술 혁신은 연구, 품질, 제조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실현될 수 있다”며 “써모 피셔는 고객이 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배터리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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