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프로축구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에서 뛰는 신성 윤도영(18)이 유럽 무대 데뷔 3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렸다.
윤도영은 25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스타디온 할헌바르트에서 열린 FC위트레흐트와의 2025∼2026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이 0-4로 끌려다니던 후반 38분 만회 골을 넣었다. 윤도영이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 데뷔해 3경기 만에 기록한 첫 골이다.
대전충남기계공고 출신인 윤도영은 K리그1 대전 하나시티즌에서 활약한 뒤 올해 3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프 앨비언과 계약을 맺고 유럽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윤도영은 출전 경험을 쌓기 위해 네덜란드 1부 승격 팀인 엑셀시오르로 한 시즌 임대됐고,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유럽생활을 시작했다.
윤도영은 이달 초 네이메헌과 리그 1라운드에서 교체로 나섰다. 데뷔골을 터트린 이 경기에서도 윤도영은 후반 31분 산체스 페르난데스 대신 투입되며 3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윤도영은 교체투입 7분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후반 38분 위트레흐트 골키퍼가 윤도영 동료 잭 부스의 중거리슛을 쳐내자 윤도영은 공에 벼락같이 달려들어 왼발로 공을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엑셀시오르는 윤도영 골이 나오기 전 이미 빅토르 옌센에게 2골을 허용하는 등 4골을 허용하며 위트레흐트에 1-4로 완패했다. 엑셀시오르는 리그 개막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승점을 1도 얻지 못한 엑셀시오르는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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