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강동대,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시범사업 선정

입력 : 2025-08-24 23:00:00 수정 : 2025-08-25 09:43:38
음성=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강동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 요양보호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24일 강동대에 따르면 정부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24곳을 선정했다. 이 중 강동대가 선정돼 내년부터 2년간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선정 대학은 지역 돌봄 인력난 해소와 지방대학 혁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풀어낼 핵심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강동대는 사회복지 분야에 탄탄한 교육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직무 훈련, 현장 실습을 통합한 ‘패키지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한국어 교육은 기초와 의사소통을 중심으로 하고 이론과 요양시설, 재가 기관에서의 실습을 병행해 직무 적응을 돕는다.

 

서석해 강동대 총장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 내 요양서비스 공급 안정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동대가 가진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밀착형 목표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정부가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후 지역에 정착해 경력을 이어갈 수 있게 근로 조건 등을 조정할 방침이어서 지역 활성화도 기대된다. 법무부, 보건복지부, 교육부는 합동 점검체계를 통해 학습의 적정성, 실습 품질, 졸업 후 정착률 등 관리할 참이다. 불법 알선 차단, 과도한 수업료·숙식비 부담 방지, 무급 실습 금지 등도 주요 점검 항목이다.

 

정부는 매 학기 운영 성과를 평가해 부실 대학에는 시정 또는 퇴출 조치하고 우수 대학에는 정원 확대 및 지원 강화를 적용하는 ‘성과 연동’ 방식을 검토 중이다. 강동대는 지역사회와의 연계, 실습기관 확보, 유학생 정착 지원 등에서 강점을 보이며 우수 운영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김현기 강동대 사회복지학부장은 “이 사업은 지역 인력난을 해결하고 외국인 유학생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어와 요양보호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 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음성=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신은수 ‘심쿵’
  • 신은수 ‘심쿵’
  • 서예지 '반가운 손인사'
  • 김태희 ‘눈부신 미모’
  • 임윤아 '반가운 손인사'